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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헤드폰/ETYMOTIC

이어폰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ETYMOTIC MC5

이 글은 네이버 유토피아(utopia_11)님의 게시물입니다.

* 참고로 본 글은 이어폰 추천이나, 일반적인 이어폰 추천의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1983년에 일리노이주에 설립된 에티모틱 리서치(ETYMOTIC RESEARCH)
안철수 연구소 등과 같이 회사 이름에 '연구소'를 붙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회사의 창업자를 보면 왜 회사 이름이 연구소인지 알 수 있습니다. 

Mead Killion 박사

< Mead Killion 박사의 젊었을 때 -_- 모습 >
 

< 최근 사진은 여기 >

Wabash 대학과 일리노이 공대에서 수학 학사 취득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오디오로지스트 박사 학위 취득 (우리나라로 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 레벨 정도)
Wabash 대학 명예 과학 박사
노스웨스턴대 겸임 교수
뉴욕시립대 겸임 교수
미국 음향학회 정회원
20년 이상의 현장 엔지니어링 및 개발 경험
미국 엔지니어링 소사이어티 연구원
60개 이상의 음향학 관련 특허 보유

이 회사의 무척이나 놀라운 점은 1991년에 개발된 ER-4 시리즈가 현재까지도 판매된다는 점 (그것도 아주 많이)이며, 더욱 더 놀라운 곳은 ER-4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서인지 20년 동안 버전업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점.(상위 버전 이야기가 아직도 없다능... 만약 나온다면 가격을 떠나 한국에서 판매 당일 1000개는 넘게 판매될 것 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HEAD-FI의 종착역이자 시작점이 여전히 ER-4라는 점입니다. 

이런 에티모틱 연구소에서 최초로 다이내믹 진동판을 사용한 이어폰이 나왔다고 했을 때, 과연 이 회사에서 어떤 생각으로 다이내믹 진동판을 사용했을까요? (참고로 에티모틱 연구소와 동일 레벨인 웨스턴 연구소에서는 정확도를 이유로 여전히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MC5, 공학의 감동]

에티모틱 리서치사의 MC5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1855년 헬름홀츠의 공명기의 원리를 개량한 탁월한 주파수 처리 방식으로, 다이내믹 커널형 드라이버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원음`을 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참고 : 1855년 헬름홀츠는 공모양의 공명하는 유리통을 만들었는데 한 쪽에는 출력(귀에 댈 수 있었다)을 다른 쪽에는 소리를 집어넣는 기기를 만들었는데, 이 공명 유리통에 소리를 주입하면 출력에서 특정한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증폭해서 들을 수 있었답니다.  

즉, 이어폰의 유닛 드라이버의 특성을 조절한 것이 아니라 이어혼 자체의 하우징 부분의 공명(공진)등을 치밀하게 계산 설계하여 가장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이끌어 낸 것이라 할 수 있죠^^

자 여기서 위의 문구를 보시죠... `하이데피니션 이어폰 프럼 인벤터 오브 인 이어 테크놀러지...' 

스튜디오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들은 최적의 레코딩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대개 수만불, 또는 수십만불의 장비를 사용하여 모니터링을 합니다. (주 : 모니터링만 그렇다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숙력된 엔지니어들이 최고의 레코딩 장비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수백, 수천번 작업을 하여 역시 최적의 EQ를 넣어 한장의 음반을 만들어 낸답니다.

"따라서, 스튜디오 레벨의 당신이 듣는 음악을 가장 '잘' 듣기 위해서는 EQ는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EQ 잘 먹는 제품으로 추천해주세요"

"저음이 빵빵 한걸로 주세요"
"우왕 저음 저 무지 좋아라함... 우왕 굳"

이것은 대충 만든 또는 대충 레코딩 된 음악을 듣고 있던지, 아니면 아티스트와 스튜디오 엔지니어를 관광하던지... 둘중의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이 이어폰이 필요 없는 사람]

주로 듣는 음악이

코리안 힙합풍 레게 & 뽕댄스
뉴욕 뒷골목에서 담배 한 대 피고 나니 힙합을 알게 된 뮤지션이 대충 녹음한 곡
왜이러니? 왜이러니? 정말 너너너 왜이러니...같은 트로트 음악을 좋아라 하는 뽕매니아
기타에는 줄이 필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밴드 음악 애호가 (오빠들 진짜 잘생겼다!)
나이트에서 귀를 이미 버려 버린 나이트 매니아
알록달록한거만 좋아하라는 미친 여동생
말로만 클래식을 좋아라하는 클래식 매니아 

[이 이어폰이 필요 한 사람]

착색 없이 진정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은 세상의 모든 사람.

[참고]

현존하는 레전드급 이어폰인 ER-4S와 주파수 비교시 초고음을 제외하고 거의 같은 특성을 보여줍니다. 10K대는... 박쥐들이 즐겨 듣는 소리입니다...--;

10K에서 살짝 낮아지는 것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한계 때문인 듯 합니다. 만약 이 조차도 완벽을 원한다면 저기 나와 있는 ER-4S를 구입하셔야 하겠지만 ER-4S는 왠만한 포터블 기기에서 구동력을 느끼기에는 힘이 드니 ER-4P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죠.

[기타 정보]

가격은 10만원 전후.

청음 가능한 곳 : 주로 헤드폰/이어폰 청음 매장등 :
추천하기로 헤드폰랜드(http://www.headphoneland.co.kr)

공식 수입업체 : (주)사운드캣 (http://www.soundcat.com)

기기가 청음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으므로 괜히 오버해서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코리안 힙합풍 레게 & 뽕댄스에는 그냥 저음 빵빵하게 잘 나오는 제품이 좋다는 말씀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