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어폰&헤드폰/WESTONE

iLounge Westone 3 리뷰


2007년 1월은 애플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 때가 바로 애플이 세계에 iPhone을 출시한 달이고, 그에 따라 iPhone의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iPhone 관련 액세서리가 시장에서 넘쳐나던 때이다. 그리고 이때는 웨스톤이 웨스톤3($400) 출시해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 시장으로 뛰어든 달이기도 하다. $379의 값이 예상되었던 웨스톤 3는 최초의 진정한 “3-way”이어폰으로 여겨졌다. 다른 회사들이 가진 2개의 저음드라이버와 1개의 고음 드라이버를 가진 이어폰들과 달리 1개의 저음, 1개의 중음, 1개의 고음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는 웨스톤 3는 특별한 이어폰이라고 웨스톤이 주장했다.


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출시 발표일로부터 저번 달 첫 배송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트리플(3 개) 드라이버 이어폰에는 변화가 적었다. E500로 불렸던Shure SE53($500)의 일방적인 독점이 계속 되고 있었다. Ultimate Ears 사의 Triple.Fi 10 Pro($400)과 커스텀 이어폰인 UE-10 Pro($900)의 경쟁이 있었지만 4개의 드라이버를 가진 UE-11 Pro($1,150의 엄청난 가격)의 등장이 유일한 시장의 변화였다. 웨스톤 3는 그런 변화가 적었던 시장의 싼 측으로 진출을 하였다


위 사진은 구형 구성품으로 현재 판매중인 웨스톤 3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400 달러인 Ultimate Ears 사의 Triple. Fi 10 Pro의 패키지와 Westone 3의 패키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웨스톤 3의 패키지는 11개의 이어팁이 들어있다. 그 11개중 8개는 고무팁과 삼단팁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사이즈가 다른 3개의 컴플라이 폼팁이 들어았다. 에틱모틱 사의 것과 유사한 휴대용 케이스, 귀지청소도구, 헤드폰 플러그 어댑터 그리고 볼륨조절기도 들어있다. UE사가 제공하는 철제 케이스 이외에는 웨스톤이 제공하는 수많은 액세서리들이 더 많은 들었다. 웨스톤이 제공하는 컴플라이 팁은 UE사가 제공하는 폼팀보다 나았고, Shure사의 것이랑은 비슷했다.
 
각 사의 이어폰들은 다른 점이 있다. UE사는 착용시 프랑켄스타인과 같은 모양을 준다. 하지만, 웨스톤 3는 슈어의 이어폰들과 비슷한 모양을 가졌다. 외이에 편안하게 맞는 착용으로 음악을 청취하는데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조금 싼티나는 모양새를 가진 웨스톤 3는 검은 배경에 빨간 3을 새겼다. 그렇지만 슈어 사의 이어폰과 같은 소음 차단 능력을 가졌다. UE 사는 분리가 가능한 고무 케이블을 썼고 슈어 사는 분리 불가능한 2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부가적인 액세서리가 부착 가능한 케이블을 썼다. 웨스톤 사는 더 얇고 편복 케이블과 L모양의 플러그를 사용했다. 이 세 케이블 중에 이상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케이블은 없지만, 웨스톤의 케이블은 가벼운 장점이 있다. UE 사의 케이블은 메모리 와이어가 있어서 귀 삽입시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고 Shure 사의 케이블은 확대 가능성이 더 많다.

 


 
웨스톤3의 음색은 다른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들의 음색과 바로 비교가 가능했다. UE사가 최초의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을 생산했다. UE-10 Pro는 매우 비쌌지만 중립적인 음색으로 트리플 드라이버의 기준을 정립했다. 극저음 이외의 소리는 모든 소리가 깨끗하게 들렸다. UE사는 이후 두 개의 비슷한 제품을 냈다. UE-10의 더 작고 더 싼 버전인 Triple.Fi 10 Pro와 4개의 드라이버(저음이 넘치는)로 UE-11 Pro를 냈다. $1,150의 비싼 값과 저음이 중,고음을 묻는 UE-11 Pro는 필자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이어폰은 귀의 즐거움보다는 지갑이 얇아지는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이어폰이다. 그래서 오히려 발전이 아닌 퇴보의 느낌을 받았다. Shure사의 E500/SE530은 더 올바른 특징을 가졌었다. UE사의 디자인보다 더 작게 만들고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올바른 고음과 저음의 밸런스를 가졌었다.



음색상으로는 웨스톤3는 UE-11 Pro의 것과 비슷하다. 단지 그 미친 가격을 없앴다는 것 뿐이다. 3-way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하면 저음과 중저음을 강조하는 음색이다. 웨스톤 3는 SE 530의 상세한 음을 Bose사의 제품과 비슷한 따뜻한 음색과 바꾼다. 하지만 Bose 제품들과는 달리 더 주위를 기울여 들으면 다른 트리플 드라이버와 같은 음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베이스 드라이버를 최대치보다 조금 덜 부스팅된 느낌이다. 웨스톤3를 듣다보면 자신이 고음과 중음에 집중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저음, 중저음에 소리가 집중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SE530이 트레블 쪽에서는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게 단점이라고 보여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첫째, 3-way 디자인 때문에 웨스톤3의 공격적인 저음이 트레블과 중음 완전히 묻히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작은 디테일, 의도치않는 실수, 음질 열화증상이 SE530에는 없는 따 뜻한 음색과 같이 들린다. 둘째, UE-11 Pro와는 달리 (SE 530보다 $650 더 비싼) 저음을 위해서 추가적인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UE사의 Triple.Fi 10 Pro와 같이 $100 더 싸다. 그러므로 필자는 SE530의 소리를 더 좋아하지만, 웨스톤 3가 더 싸므로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



웨스톤 사의 팬들은 웨스톤3와 더 싼 제품들인 UM1와 UM2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필자는 두 이어폰 다 마음에 들었다. UM1은 저음이 조금 더 부풀려져 있고, 에틱모틱사의 ER-6i보다 트레블이 덜했다. UM2는 UE의 Super.Fi 5 Pro보다 더 따뜻한 음색과 적은 트레블을 제공해서 2006년 11월 했던 더블(2개의) 드라이버 이어폰 중에 제일 좋았던 이어폰이다. UM2와 웨스톤 3를 비교하자면, 웨스톤 3는 트레블이 더 강조되고 중음에 더 세세한 디테일을 제공한다. 그리고 저음을 잘 통제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깨끗하면서 따뜻한 소리를 제공한다. UM2은 값에 비해 좋은 소리를 내주지만, 웨스톤 3가 더 자세한 디테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격이다.
 
 오디오필들에게는 웨스톤, 슈어 그리고 UE사의 제품들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중성적인 커널형 이어폰을 원하면 $400의 싼 가격의 UE사의 Triple.Fi 10 Pro이 정답이다.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같은 값에 더 많은 액세서리와 작은 사이즈를 제공하는 웨스톤 3 또는 더 많은 저음을 제공하며 많이 비싼 커스텀 이어폰 UE-11 Pro가 답이다. 필자는 이 셋 중에서 조금 더 비싸지만 트리플 드라이버를 더 효율적이게 사용한SE530 이 제일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따뜻한 음색, 싼 값과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면 Triple.Fi 10 Pro보다는 웨스톤 3를 더 추천한다. 조금 늦은 출시일과 저음에 집중된 음색을 제외하면 Triple.Fi 10 Pro에 비해서는 더 전체적으로 낫다고 판단을 한다.  시장에서 최고의 커널이어폰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듯 하다.